서초구, 시니어 재능순환 플랫폼 ‘느티풀’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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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 중심에서 순환형 복지 모델로 탈바꿈
시니어를 공동체 성장의 인적자산으로 인식
[이모작뉴스 배긍면 기자] 2025년 7월, 서울 서초구 반포 느티나무쉼터. 서초구는 이날 ‘시니어 재능기부단 느티풀’ 출범식을 가졌다. 이를 계기로 구는 시니어를 보호 대상이 아닌 지역사회 발전의 핵심 동력으로 바라보는 정책 비전을 공식 발표했다. 고령사회 대응의 새로운 이정표로 꼽히는 시니어 정책 모델을 잇달아 선보인 것이다.
이와 함께 기존 돌봄 중심 복지를 넘어 시니어가 갖춘 전문성과 활력을 지역사회로 순환시키는 ‘순환형 복지’ 구조를 구축한다. 시니어는 단순한 혜택 수혜자가 아니라 건강 상담과 예술 강의 등 재능 기부를 통해 공동체 성장에 기여하는 인적 자산이라는 것이다.
서울 서초구 반포 느티나무쉼터에서 열린 ‘시니어 재능기부단 느티풀’ 출범식. 테이블 가운데가 전성수 서초구청장. (서초구청 제공)
‘느티풀’ 재능기부 조직 봉사단, 지역내 활동 범위 확장
느티풀은 만 55세 이상 시니어들이 정기적, 체계적으로 재능을 기부할 수 있도록 조직된 봉사단으로, 지역 내 주민센터와 도서관, 초등학교 등을 순회하며 활동 범위를 확장할 예정이다.
서초구는 시니어를 위한 물리적 인프라를 서울 자치구 평균 대비 두 배 이상 확충해 왔다. 현재 노인복지관 3곳, 느티나무쉼터 5곳 등 8개의 고령 친화시설이 운영 중이며, 시니어라운지 7곳과 스마트시니어교육센터 1곳을 포함해 총 13개의 생활 밀착형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5월 문을 연 반포 느티나무쉼터는 개관 1년 만에 누적 회원 1천120명, 누적 이용자 2만2천여 명을 기록했다. 요가·헬스·IT 교육·문화예술 강좌 등 135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역 내 시니어 여가·학습 수요를 충족시킨 대표적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서울 반포권역에 시니어 전용 여가·복지 시설이 부족했던 점을 고려해 느티나무쉼터 개관 후 전 권역의 문화·복지 균형 발전이 이뤄졌다는 것이 서초구의 분석이다.
스마트교육센터, 시니어 IT 교육의 거점 역할
특히 스마트시니어교육센터는 시니어 IT 교육의 거점 역할을 수행 중이다. 스마트폰 활용, 온라인 금융·쇼핑 교육뿐 아니라 AI 건강관리 기기 사용법, 디지털 소통 강좌 등을 제공해 고령자의 디지털 격차 해소를 선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국 최초로 도입된 ‘서초형 AI 돌봄 플랫폼’은 AI 기반 운동 지도, 생체신호 IoT 모니터링, 음성 인식 조명 제어 등을 접목해 고령자 안전과 건강을 실시간 지원한다.
서초 시니어라운지는 기존 경로당을 재구성해 세대 융합형 커뮤니티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건강 측정 키오스크, 태블릿 PC, 어린이 도서존(Zone), 안마의자 등을 설치해 하루 평균 이용자가 68명에서 507명으로 9배 이상 증가했다. 이용자 만족도는 96%에 달하며, 자발적인 세대 간 교류와 협력 활동의 장으로 자리 잡았다.
시니어 재능기부 거점, 반포 느티나무쉼터는 개관 1년만에 이용자 2만2천명을 기록했다. 사진=서초구청 제공
'느티풀' 출범 계기로 서초 지역 복지 플랫폼 지속 확산
순환형 복지 구조의 핵심은 ‘느티풀’ 재능기부단이다. 시니어들이 보유한 경험과 전문 지식을 지역사회에 환원함으로써 본인의 삶 역시 더욱 풍요로워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봉사단은 건강 상담, 인문·예술 강의, 맞춤형 일자리 컨설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정기적인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행정 차원에서는 순환형 복지 모델 확산을 위해 재정·인력 지원, 활동 거점 확대, 성과 관리 시스템 도입 등 통합 지원 전략을 마련했다.
서초구는 앞으로도 시니어 정책을 단순 복지 차원을 넘어 삶의 질 향상과 사회 참여 기반으로 진화시킬 방침이다. 시니어가 주체로서 상생하며 살아가는 복지 플랫폼을 지속 확장하고, 재능 순환·세대 연결을 통해 새로운 지역복지 모델을 실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기사 출처 : 이모작뉴스, 배긍면 기자, 2025.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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