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오스크 공포, 우리가 해결해드릴게요!”...‘디지털 안내사’ 125명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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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작뉴스 조경희 기자]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키오스크 앞에 멈춰 선 어르신에게 조심스레 말을 건네는 주황색 조끼의 사람들. 바로 서울시의 ‘디지털 안내사’다.
서울시는 7월 15일부터 ‘제7기 디지털 안내사’ 125명을 현장에 배치하고 하반기 활동을 본격화했다. 이들은 오는 12월까지 서울시 전역 25개 자치구, 310개 활동 거점을 순회하며 스마트폰 사용, 앱 설치, 키오스크 주문 등 디지털 기기 사용이 어려운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한다.
서울 서초구에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키오스크 교육을 실시하는 모습. 사진=서초구 제공
앱 설치부터 기차표 예매까지
디지털 안내사는 단순한 기기 조작을 넘어서 시민들의 일상 속 불편을 해결해 주는 역할을 수행한다. 지하철역, 복지시설, 공원 등 어르신과 디지털 취약계층이 자주 찾는 장소를 돌며 하루 6시간씩 활동하고 있다. 특히, 상반기보다 활동 거점이 60곳 늘어나 시민 접근성이 더욱 높아졌다.
서울시는 2022년부터 디지털 안내사 사업을 본격 추진해 왔으며, 지난 3년간 총 815명이 활동해 69만 명에게 도움을 제공했다. 수혜자의 약 90%가 60대 이상으로, 안내사들은 어르신들이 일상에서 겪는 디지털 장벽을 직접적으로 해소하고 있다. 시민 만족도는 98%에 달한다.
이미지=DALL-E
디지털 안내사, 일자리 넘어 세대 연대
이번 7기 안내사에는 23세 청년부터 80세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참여했다. 평균 2.08: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125명은 10일간 집중 교육을 마치고 현장에 투입됐다. 일부 안내사들은 활동 후 디지털 강사로 채용되는 등 ‘일회성 일자리’를 넘어 사회적 성장의 기회로 이어지고 있다.
서울시는 안내사 활동 외에도 다양한 디지털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다. ‘디지털 마실’은 롯데GRS와 협업해 어르신이 실제 매장에서 키오스크를 직접 조작해 보는 체험 프로그램이다. ‘우리동네 디지털 안내소’는 통신 3사(SK·KT·LG U+) 직영점 84곳에서 스마트폰 교육을 제공한다. ‘천천히 해도 괜찮아요’ 캠페인을 통해 포스터와 음원을 활용한 디지털 배려 문화 확산도 병행된다.
서울시는 7월 23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제7기 디지털 안내사’ 위촉식과 발대식을 열고, 안내사들의 본격 활동을 알렸다. 오세훈 시장은 이날 위촉장과 신분증을 전달하며 “디지털 안내사는 어르신들에게 ‘나도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전하는 존재”라며 “서울시는 누구도 디지털에서 소외되지 않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기사 출처 : 이모작뉴스, 조경희 기자, 2025.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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