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취업 분투기] '선박 크레인' 설계사에서 '인생' 설계사로...‘황두상’ 상무 > 보도자료

본문 바로가기

보도자료

[재취업 분투기] '선박 크레인' 설계사에서 '인생' 설계사로...‘황두상’ 상무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해경퇴직지원센터
댓글 0건 조회 22회 작성일 25-04-09 16:47

본문

중장년의 강점인 숙련 기술, 생산 노하우, 경험과 공감을 담은 서비스를 높이 평가해 채용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이에 고용노동부는 중장년 계속고용에 앞장서고 있는 기업 현장의 이야기를 모아, 사례를 소개한 ‘중장년 계속고용 우수기업 사례집’을 발간했다. ‘재취업 분투기’는 사례집에 담긴 중장년의 이야기를 연재한다.

[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중장년 직원들은 오랜 경험과 숙련된 기술을 바탕으로 조직에 안정성과 신뢰를 더 한다. 동시에 멘토로서 후배들에게 기술과 지혜를 전수하며 조직문화 강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들의 존재는 단순한 인력이 아닌 조직의 지식 자산이다.

31444dbef5fa119ec14eb6c24feffd9e_1744184816_2686.jpg
황두상 상무. 사진=㈜오리엔탈정공 제공


건강한 마음으로 활기찬 내일을 꿈꾸다 ‘황두상’ 상무

1992년, 한창 산업 현장이 뜨거웠던 그 시절 입사해 현재까지 30년 넘게 한 회사를 지켜온 이가 있다. 바로 ㈜오리엔탈정공 경영지원부에서 근무 중인 황두상 상무다. 올해로 59세인 그는 처음 입사했을 때부터 설계 업무에 전념했고, 지금은 회사의 방향과 기반을 다지는 경영지원 부서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저는 지금까지 회사에서 다양한 업무를 해왔지만, 그중에서도 꾸준히 쌓아온 경험과 실력을 발휘하며 조직에 기여하고 있다는 사실에 큰 자부심을 느낍니다.”

황 상무는 정년 이후에도 계속 일할 수 있다면 무엇이 가장 좋을 것 같냐는 질문에, ‘젊음’과 ‘건강’을 가장 먼저 언급했다.

“저는 일을 해야 오랫동안 젊고 건강하게 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경제적인 이유만이 아니라, 일을 통해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고 삶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그는 지금도 아침 일찍 출근해 후배들과 함께 업무를 계획하고 조율하며 회사의 미래를 그린다. 그런 일상 속에서 얻는 보람이야말로, 그를 움직이게 하는 가장 큰 원동력이다.

31444dbef5fa119ec14eb6c24feffd9e_1744184790_1528.jpg
사진=㈜오리엔탈정공 제공


㈜오리엔탈정공은 정년을 앞둔 직원들이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황 상무는 그중에서도 ‘계속고용제도’와 ‘리프레시 제도’를 가장 만족스럽게 꼽았다.

“정년이 지나도 계속 근무할 기회가 있다는 건 큰 장점이에요. 또 요즘은 일과 삶의 균형이 중요한데, 우리 회사는 리프레시 제도를 통해 직원들의 휴식을 보장하고 있습니다. 몸과 마음 모두 건강하게 일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문화가 있다는 점이 정말 고맙죠.”

중장년 근로자로서의 강점에 대해 그는 단호하게 말한다. “경험이 곧 무기입니다.”
“저희는 제품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하고 있어, 업무의 정확도와 속도 모두에서 강점을 가질 수 있어요. 또한 오랜 시간 축적된 기술과 지식을 바탕으로 후배들에게 멘토 역할을 해줄 수 있다는 점도 중요하죠. 젊은 직원들의 창의력과 결합한다면 정말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믿습니다.”

일은 그의 삶에서 ‘보람’이자 ‘행복’이다. 그래서 그는 앞으로도 건강이 허락하는 한 계속 일하고 싶다.

“회사가 저를 필요로 한다면, 언제든지 계속 근무하고 싶습니다. 제가 쌓아온 실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회사의 성장에 함께하고 싶어요. 그리고 후배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돕는 것도 제 역할이라 생각합니다.”

황두상 상무의 말에서는 꾸준함의 힘, 그리고 베테랑으로서의 자부심이 진하게 묻어난다. 그는 자기 일에서 가치를 발견하고, 그것을 통해 세대 간 연결고리가 되어가는 중이다. 건강한 마음으로, 긴 시간 한 길을 걸어온 그의 이야기는 지금도 성실하게 일하는 수많은 중장년 근로자에게 깊은 울림을 전한다.

31444dbef5fa119ec14eb6c24feffd9e_1744184748_5865.jpg
노사문화우수기업. 사진=㈜오리엔탈정공 제공


정년 이후에도 계속되는 활약

2019년부터 ㈜오리엔탈정공은 ‘촉탁제도’를 도입해 정년(60세) 이후에도 중장년 직원들이 계속 근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그 결과, 2024년 고용노동부 주최 ‘노사문화 우수기업’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 회사의 전체 직원 중 50대 이상 중장년 근로자는 33.6%에 달하며, 평균 근속 연수는 15년 이상이다. 이들은 회사의 역사와 기술을 함께 쌓아온 핵심 인력으로, 후배 직원들에게 빠르고 효과적인 업무 해결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김혜지 사원은 "중장년 선배들은 조직의 역사와 문화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 중요한 길잡이 역할을 해주십니다. 복잡한 상황에서도 빠르게 해법을 제시해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라고 전했다.

㈜오리엔탈정공은 다양한 세대가 함께 일하며 서로의 관점과 아이디어를 존중하는 문화를 실천하고 있다. 세대 간 소통을 돕기 위해 팀마다 운영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팀별로 자율적인 방식으로 소통의 기회를 만들어가고 있다.

31444dbef5fa119ec14eb6c24feffd9e_1744184724_898.jpg
송재만 관리부 상무. 사진=㈜오리엔탈정공 제공


송재만 관리부 상무는 “갈등을 줄이기 위해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고 협력하는 문화를 만들고 있습니다. 다양한 세대가 어우러지는 환경이야말로 우리 회사의 진짜 경쟁력입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세대 간 지식과 기술 교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기업 내에 긍정적인 시너지가 형성되고 있다.

정년 이후 계속고용뿐 아니라, 오리엔탈정공은 장기근속자에 대한 보상 제도 또한 충실히 운영하고 있다. 근속 연도에 비례한 포상금과 함께, 정년퇴직 시 순금 공로패를 수여하여 직원의 노고를 정중히 기리고 있다.

직원들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복지도 돋보인다. 정기 건강검진과 금연·보건 교육, 안전교육 등을 실시하며, 리프레시 제도, 유급휴가, 하계휴가비 지원 등 워라밸 실현에도 앞장서고 있다.

또한, 자녀 학자금 지원도 운영 중이다. 특히 5년 이상 근속한 직원의 대학생 자녀에게는 학기당 250만 원의 학자금을 추가로 지급해 직원 가족의 삶까지 세심하게 배려하고 있다.

이러한 가족친화 정책과 복지는 자연스럽게 장기근속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오리엔탈정공은 2024년 워라밸 우수기업 경진대회에서 ‘아이 키우기 좋은 기업’ 부문 부산광역시장상을 수상하며 사회적 인정도 함께 받았다.

㈜오리엔탈정공은 중장년과 청년이 서로 배움과 존중 속에서 시너지를 만들어가며, 세계 최고의 선박용 크레인 전문기업으로 한 걸음 더 도약하고 있다.

31444dbef5fa119ec14eb6c24feffd9e_1744184702_2029.png
이미지=DALL-E


기사 출처 : 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2025.04.08

해양경찰퇴직지원센터 보도자료의 저작권은 해당언론사에 있으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