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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실은 성공을 위한 필요조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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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경퇴직지원센터
댓글 5건 조회 634회 작성일 23-02-24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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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이절님은 201912월 인천해양경찰서에서 정년퇴직하셨습니다. 퇴직 10여 전부터 귀농 준비를 조금씩 해오셨으나, 퇴직 후 진지하게 귀농에 대해 고민을 하던 차에 센터 알선과 지원으로 비교적 작은 규모의 오피스텔 관리소장직으로 재취업하시어 약 26개월간 성실히 근무하셨습니다. 위탁업체 계약만료로 이직하여 올해 1월부터 초고층 다세대의 주거용 오피스텔 관리소장으로 활기차게 근무하고 계십니다. 모든 성공의 이면에는 열정과 노력, 인내가 존재하는데, 바로 그런 본보기가 되신 성실의 아이콘 권이절님의 진솔한 인생 2막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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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은 계획일 뿐일지라도

 

19831월 해양경찰 순경으로 임용되어 여수, 통영, 태안, 인천, 본청 등에서 37년간 나름 최선을 다해 맡은 바 임무를 수행하다 201912월 정년퇴직했습니다. 바쁘게 일하면서도 언젠가 정년이 되어 퇴직하게 되면 고향에 내려가서 과수원을 가꾸며 살겠노라 생각했습니다. 아마 그런 생각을 퇴직 10여 년 전부터 한 것 같고, 그에 대한 단계별 준비로써 고향에 과수원을 매입하기도 했습니다. 시골에서 나고 자라서 농사일은 전혀 낯설지는 않기에 귀농한다는 것을 어렵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막상 퇴직 후 귀농하려하니 여러 문제들로 실행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뜻대로 되지 않는 게 인생사라는 말처럼 일찍이 꿈꿔온 귀농을 실행할지 고심하고 있을 때 퇴직지원센터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블루오션(Blue Ocean)에 입성하다

 

굉장히 오랜 기간 해양경찰로 생활해온 저로서는 바다가 아닌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 지 관심을 줄 시간도 여력도 없었습니다. 퇴직 후 귀농이 아닌 다른 곳에 재취업을 한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귀농이 뜻대로 되지 않자 막막함과 초조함이 엄습했습니다. 제가 먼저 문을 두드렸다기보다는 해경으로 근무했을 때 제가 꽤 부리지 않고 묵묵히 일 했던 모습을 기억하시고 오피스텔 관리소장직에 지원해보지 않겠느냐고 센터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당시 퇴직지원센터와 그린시스템이 MOU를 체결하는 즈음이어서 제가 좀 혜택을 봤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른 지원자들과의 경쟁을 거치지 않고 이력서를 내고 회사 임원과 면접을 보고 바로 근로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처음 일하게 된 곳은 14층 오피스텔(80세대)이며 연 면적이 15,000미만으로 자격증 없이 해당관리자 교육이수로 선임 가능하여 관리소장으로 근무할 수 있었습니다.

*법적의무 관리자 선임(아래 과정 교육 이수시 선임가능) -소방안전관리자(실무교육 21), 승강기(31), 기계식주차장(31), 건축물안전관리자(51)

주거용 오피스텔은 건축법상 일반 업무시설로서 주택이 아니므로 집합건물법에 따라 관리해야 하나 제가 근무한 오피스텔은 공공주택관리법에 따라 관리하는데 다소 어려움이 있었으나 관리단 임직원분들의 배려 덕분으로 계약 기간 내내 원활한 관계를 유지하며 근무할 수 있었습니다. 돌이켜보니 성실하나의 역량만을 갖고 정말 아무 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2년 반 가량 다양한 일들을 스스로 배우면서 처리해온 것 같습니다.

 

고기가 많은 넓고 푸른 바다를 뜻하는 블루오션(Blue Ocean)이란 용어는 흔히 시장 가치가 높지만 경쟁자가 없거나 미약한 새로운 형태의 시장 개척을 의미합니다. 몇 년 전부터 중소·중견 건설사들이 도시형생활주택인 원룸과 오피스텔을 우후죽순 짓기 시작하면서 오피스텔 관리사무소 업무를 맡을 인력을 많이 필요로 합니다. 일부 건설사들은 자회사나 친인척 등을 활용해서 자신들이 지은 오피스텔 관리사무소 업무를 맡기고, 오피스텔 관리비가 사각지대인 점을 활용해 건설사 등이 부당한 이득을 취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저는 관리소장으로 처음 임무를 맡게 되었을 때부터 마지막 근무일까지 37년간 공직자로서 지녔던 정직과 성실을 기본 신념으로 하여 오피스텔 입주민의 편의와 보호를 위해 근무했습니다.

 

향상된 역량과 그에 따른 새로운 도전과 보상

 

위탁업체 계약만료로 작년 11월에 26개월간의 첫 오피스텔 관리소장직을 마치게 되었습니다. 곧바로 한국소방안전원에 2급 소방안전관리자 자격 취득 원서접수 하였고, 인터넷 교육 동영상 청취하고, 해당 문제지를 구입해서 문제풀이를 하는 등 시험공부에 전념하여 1120일 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 이후 워크넷에 구직등록을 하고 실업급여를 받으며 부지런히 구직활동을 했습니다. 그 결과 올 15일부터 인천 논현동에 있는 하늘지움오피스텔 관리소장으로 재취업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3개동 26층의 200세대 대단지 주거용 오피스텔이라서 여러 명의 관리소 직원들과 함께 즐겁게 근무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목표는 1급 소방안전관리자 자격증을 소지한 성실하고 노련한 관리소장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입니다. 저의 인생 2막 계획은 귀농하여 과수원을 하는 것이었으나 계획은 계획에 그쳤고, 저는 다른 인생 2막을 보내고 있습니다. 60대 중반에 들어서서 비로소 느끼는 것은 인생이 뜻대로 되지는 않지만, 우연스레 걷게 된 이 길도 어쩌면 제 인생의 소명이지 않을까 합니다. 저는 제게 주어진 관리소장직에 최선을 다하고 긍정적이고 낙관적으로 생각하며 일하고 있습니다.

 

후배들을 위한 조언

 

퇴직 전에도 그랬듯이 퇴직 후에도 어디가든 성실성은 중요한 덕목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어떤 뛰어난 능력이나 자격이 있어 오피스텔 관리소장직을 별 문제 없이 수행할 수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처음에 맡게 된 작은 규모의 오피스텔은 신축건물로써 하자보수 요청 건도 잦았고, 입주민 연령층이 젊은 데다 외국인 노동자들도 다수 있었습니다. 또한 코로나로 2배 이상 늘어난 1회용품 쓰레기산으로 청소담당자분들의 일을 도와드려야하는 상황도 많았습니다. 관리소장의 본연의 책무가 아니라고 방치하고 외면하면 많은 입주민들이 불편한 상황을 견디셔야 하므로 모든 일들을 기꺼이 즐거운 마음으로 했습니다. 무슨일을 하게 되든 긍정적인 태도와 감사하는 마음이 있다면 힘든 시기를 잘 견디어 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퇴직 후 블루오션이라 볼 수 있는 건물관리소장에 지원할 의사가 있는 분들은 1급 소방안전관리자 자격증을 필수적으로 준비하시기를 권유드립니다. 자격증 취득 시 취업 100%하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현재 1급 소장안전관리자 강습(자격취득) 교육 일수가 6월 말까지 5일에서, 71일부로 10일로 변경되며, 수수료는 현 20만원에서 48만원으로 변경되니 금년 상반기에 자격취득 원서접수 지원 시 비용이 절감됩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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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퇴직지원센터님의 댓글

해경퇴직지원센터 작성일

성실의 아이콘 권이절님의 인생 2막 새로운 도전을 늘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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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후배님의 댓글

가까운후배 작성일

선배님이 닦아놓으신 그 길이 후배들에겐 큰 도움이 될겁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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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박님의 댓글

테니스 박 작성일

정말 대단하신 분이시네요ㆍㆍ열정과 정열 ㆍㆍ그리고  근무분야에 자격증도 취득하시고  입주민과 늘 소통하시며 늘 건강하시길 빕니다ㆍ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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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님의 댓글

레몬 작성일

권소장님 존경 합니다
앞으로 더 승승장구 하시기 바라며
늘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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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문관님의 댓글

자문관 작성일

존경하는 권이절 소장님!!
무에서 유를 창조하신 그 성실함은 가히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기 충분합니다.
모쪼족 즐겁게 근무하시고 건강하시길 기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