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보험금' 11조2천억 찾아라...8월, 65세 이상 안내장 발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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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보험금은 '내보험찾아줌' 누리집에서 조회 신청 가능
[이모작 뉴스 배긍면 기자] 금융당국과 행정안전부, 보험업계가 공동으로 전국에 흩어져 있는 숨은 보험금 환급을 위해 올해부터 고령 소비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안내 방식을 본격 시행한다. 특히, 65세 이상 소비자에게는 전용 안내장을 발송해 보험금 환급이 더욱 수월해질 전망이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현재까지 지급되지 않은 숨은 보험금은 무려 11조2천억 원에 달한다. 세부적으로는 중도보험금이 8조4천83억 원, 만기보험금 2조1천691억 원, 휴면보험금 6천196억 원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가운데 상당수가 소비자가 청구하지 않아 여전히 보험사에 머물고 있다.
숨은 보험금이 발생하는 주요 원인은 소비자가 보험 계약 만기, 중도보험금, 퇴직연금 적립금 등 발생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거나, 적립 이자율을 제대로 알지 못해 수령을 미루고 있는 경우다.
이미지=copilot
65세 이상 맞춤형 안내장 발송 8월부터
실제로 지난해에만 금융당국과 보험사가 137만 건에 이르는 숨은 보험금을 소비자에게 안내하고 환급했으며, 총액은 약 4조954억 원에 이른다.
이에 따라 올해 8월부터는 보험 계약자의 최신 주소를 확인해 개별 우편 안내가 집중적으로 시행된다. 특히 고령 소비자는 더 쉽게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맞춤형 안내장을 제공한다.
65세 이상 소비자에게는 글자 크기를 키우고, 주요 정보를 첫 페이지에 보기 쉽게 배치한 전용 안내장이 연 1회 이상 발송된다. 안내장에는 미수령 금액, 적립 이자율, 고객센터 연락처 등 핵심 정보가 포함되며, 사용자가 모바일 안내를 선호할 경우 모바일 방식으로도 전환 가능하다.
보험사, 자사 모바일 앱에 고령자 ‘간편 모드’ 추가
또한 각 보험사는 자사 모바일 앱에 고령자 모드(간편 모드)를 추가해 숨은 보험금 조회 및 청구 메뉴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할 예정이다. 만약 앱이 없거나 설치가 어려운 경우에는 모바일 홈페이지 접속 시 팝업 기능을 활용해 메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개선이 이뤄질 전망이다.
금융위는 “이번 개편은 정보 접근성에 어려움을 겪는 고령 소비자들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향후 더 많은 소비자들이 숨은 보험금을 찾아가 실질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안내 방식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서민금융진흥원 '휴면예금찾아줌' 누리집 캐처
인터넷진흥원 등과 협업, 전자고지 방식 개선
더불어 지금까지 본인 확인 절차를 거치지 않아 안내 대상에서 제외되었던 일부 고령자 및 정보 취약 계층에 대해서도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협업을 통해 연계 정보(CI)를 일괄 생성·변환하여 모바일 안내가 가능하게 된다. 이를 통해 카카오톡·네이버앱 등 모바일 전자고지 방식을 활용해 숨은 보험금 발생 사실과 청구 방법을 안내받을 수 있게 한다.
숨은 보험금은 내보험찾아줌 누리집과 각 보험사 영업점, 콜센터, 모바일 앱을 통해 손쉽게 조회 및 청구할 수 있으며, 미청구 보험금을 찾아갈 수 있는 ‘휴면예금찾아줌’도 서민금융진흥원에서 운영 중이다.
한편 금융위는 이번 맞춤형 안내 확대 조치에 대해 "고령층을 포함한 다양한 계층이 재정적 권리를 온전히 행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기사 출처 : 이모작뉴스, 배긍면 기자, 2025.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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