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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성인 31%가 '과잉 학력'…직무와 미스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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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경퇴직지원센터
댓글 0건 조회 8회 작성일 25-07-04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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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평균인 23% 크게 웃돌아
대졸자 절반, 전공무관 업무 종사
전문대졸자는 단순노동 내몰려
지나치게 높은 교육열 등으로 상당수 고학력자가 자신의 학력 수준과 맞지 않거나 전공과 무관한 직무에 종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의 ‘한국 노동시장 내 미스매치와 직장과 삶에서의 만족도’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학력 과잉’ 비율은 31%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23%를 크게 웃돌았다. 반면 ‘학력 부족’ 비율은 4%로 OECD 평균인 10%보다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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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력 과잉은 개인의 최종 학력 수준이 직무에서 요구되는 자격 수준보다 높다는 의미다. 보고서는 OECD의 국제 성인 역량조사(PIAAC) 자료를 활용해 이같이 분석했다.

학력별로는 전문대 졸업생에서 학력 과잉이 56%로 나타나 가장 높았다. 이어 고교 33%, 대학 28%, 대학원 10% 순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고학력자일수록 학력 과잉 현상이 심할 것이란 통념과 달리 전문대졸자의 일자리 미스매치가 가장 심각하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학력 과잉이 많다는 뜻은 고학력 인력이 단순·저숙련 일자리로 유입되는 경향이 강하다는 것”이라며 “전반적인 교육 수준이 지속적으로 상승한 데 비해 고숙련 일자리 공급이 상대적으로 부족함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전공 미스매치 현상도 문제점으로 거론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대졸자의 49%는 전공과 관련 없는 일을 했다. 이는 OECD 평균(38%)보다 10%포인트 이상 높은 수준이다.

연구진은 “대학에서의 전공 선택이 실제 취업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점을 보여준다”며 “교육에 대한 투자가 제대로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이수현 한국직업능력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이중 미스매치는 개인의 역량이 충분히 발휘되지 못하는 구조적 한계로 작용한다”며 “인적자원의 효율적 배치 측면에서 문제가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기사출처 : 한경, 곽용희 기자, 2025.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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