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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 방송대 입학 나무의사 자격증 땄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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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경퇴직지원센터
댓글 0건 조회 70회 작성일 23-10-24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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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의사 박형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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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 일을 간략히 소개해 주세요.

1. 수목의 병과 해충 피해, 비생물적 피해(기상적 요인, 토양적 요인, 인위적 요인) 진단 및 치료와 조치방법 처방. 2. 생활권 수목 위험도 조사 및 위험 수목 진단. 3. 수목 관리방법 컨설팅

경력이 얼마나 되었나요? 이 일을 하게 된 계기는? 

나무병원과 조경회사에서 일한 지 2년 되었습니다. 원래 등산이 취미라 전국의 산을 다녔어요. 산행을 하면서 수목에 대한 관심도 깊어졌습니다. 이런 계기로 한국방송통신대학 농학과를 진학하게 되었고, 농학을 공부하면서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하는 산림기사 자격시험에 합격 후 나무의사 자격시험에 도전해 자격증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전망은 어떨 것이라고 보시나요?

기후 변화에 따른 식물병이 증가하고 있어요. 고온, 저온, 폭우, 폭설, 태풍 같은 것들로 인해 나무에 문제가 생겨 전문가에 의한 수목 관리 필요성이 커지고 있어요. 또 도시의 가로수나 아파트, 공원, 학교 같은 생활권 수목도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어요. 사회적으로 환경보호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어서 농약의 오남용을 방지하기 위한 나무의사의 역할은 갈수록 커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 일을 하는 데 필요 자격증이나 취업 루트가 궁금합니다. 

수목에 대한 진단과 처방은 자격증이 있는 나무의사만 할 수 있습니다. 나무의사 자격을 따려면 산림보호법에 명시되어 있는 자격조건(임업진흥원 홈페이지)을 갖추어야 하고, 그 이후 나무의사 양성교육을 이수해야 하며, 마지막으로 나무의사 자격시험 1차와 2차에 합격해야 합니다.

저는 산림기사 자격증을 따면서 나무의사 양성 교육 참가 자격을 얻었는데, 1년 동안 열심히 공부해 방송통신대학 농학과 3학년 과정을 이수 후 산림기사 자격증을 땄어요. 나무의사 양성 교육을 받고 1~2차 시험에 합격하는 데 2년이 걸렸으니, 총 3년이 걸렸어요. 

나무의사 자격증 소지자는 주로 나무병원에서 일해요. 나무병원업을 겸업하는 조경회사, 임업회사, 기타 건설사, 관공서 등에도 취업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나무의사 자격자는 취업의 기회가 많은 편이라 자격증만 있다면 취업에 어려움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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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할 때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무엇인가요? 

수목 생리의 이해가 우선 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전문 지식과 다양한 경험이 요구되는 게 어려움이죠. 또한 최근 기상환경이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어서 수목의 다양한 비생물적 피해현상을 진단하는 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실무적으로는 수목의 병충해, 비생물적 피해가 상당부분 진전된 후 진단 의뢰가 오는 경우가 많아, 정확한 진단의 어려움이 있습니다. 

환경적으로는 현장이 험한 산일 때 찾아가는 어려움이 있고, 지방의 먼 곳이라면 출장의 어려움이 있습니다. 야외에서 일하는 특성상 땡볕, 추위, 비 같은 악천후를 감수해야 하는 어려움도 있습니다. 

대략적인 급여 수준은?

담당업무(진단처방/현장업무)와 근무회사에 따라 차이가 큽니다. 대략적으로 자격증 취득 후 연봉 3,000만~4,000만 원, 경력에 따라 그 이상의 연봉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나무의사의 장점?

죽어 가는 나무를 정확한 진단과 처방, 치료를 통해서 건강한 나무로 회복시켰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낍니다. 아직은 많은 사람들이 나무의사 제도나 나무의사가 하는 일을 모르고 있습니다. 간혹 수목진료 출장 시 무시 받는 경우도 있지만, 진지하게 질문도 하고 경청해 주면서 신뢰와 인정해 줄 때 조금이나마 위안 받고 뿌듯함을 느낍니다.

이 일의 장점은 나무와 함께한다는 것, 그리고 환경을 생각하고 나무가 주는 혜택을 고려하는 친환경 마인드가 생기는 점. 수목의 건강한 생태환경 속에서 일한다는 점입니다. 또한 나무의사는 전문직 종사자(취업 또는 개업)로서 인정받을 수 있다는 점이 좋습니다. 

기사 출처 : 월간산, 신준범 기자, 2023.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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